기획자의 일상 기록 공간

할 일 정리가 쉬워진 타임박스 7일 실천 후기, 타임박스 실제 활용법

타임박스를 사용한지 일주일 정도 지났다. 이전 글에서 타임박스의 개념과 방법에 대해 소개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직접 사용해보면서 느낀 변화와 실제로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팁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1. 처음부터 잘되지 않는다타임박스를 전날 밤에 미리 작성해두고, 다음날 그대로 실행해보려 했지만 생각보다 변수가 많았다.갑작스럽게 일정이 바뀌거나,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리는 일이 생기기도 했고, 그러다 보니 계속해서 타임 블록을 수정하게 됐다. 결국 처음 계획했던 일정은 흐트러지고, 내가 시간 계획을 잘못 세운건가 싶은 생각까지 들었다. 2. 회고와 시간 여유가 답이다그래서 좀 더 집중해본게 회고와 넉넉한 시간 할당이었다.하루를 마친 뒤에는 꼭 짧은 회고를 작성했다. 어떤 업무가 예상보다 오래 ..

나는 이것저것하는 프리랜서다 보니, 혼자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평소에 업무가 끝나지 않으면 강박감이 심해지고, 심지어 완벽주의 성향까지 있어서 일을 너무 오래 붙잡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타임박싱'을 사용해보기로 했다. 타임박싱은 각 업무에 정해진 시작 시간과 종료 시간을 정하고, 그 시간 안에 최대한 집중해서 작업하는 방법이다.덕분에 내가 정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업무를 마무리 하거나 다음 업무로 넘어갈 수 있게 되었고, 업무의 방향성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되어 이 방법을 공유해보려고 한다.1. 타임박싱(Timeboxing)이란? 타임박싱은 '타임박스'라는 특정 시간 단위를 미리 정해놓고, 그 안에 주어진 업무를 마치겠다는 시간 관리 전략이다.파킨슨의 법칙, 즉 "업무는..

요즘 챗GPT로 3D 아이콘을 만들어서 자주 사용하는데, 여러 가지 질감 표현을 테스트하는데 집중하고 있다.클레이, 유리, 펠트 인형 등 다양한 질감을 적절한 한글 프롬프트로 요청하면, 직접 만들지 않아도 퀄리티 있는 아이콘을 쉽게 뽑아낼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내가 사용하는 한글 프롬프트 예시와 함께, 여러가지 방법을 소개해보려고 한다.AI를 활용하여 아이콘을 제작하려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란다. 1. 레퍼런스 찾기 - 핀터레스트 활용아이콘을 만들고는 싶은데, 어떻게 만들지 감이 오지 않고 3D 아이콘의 질감과 스타일을 더 정교하게 표현하고 싶다면 핀터레스트 같은 이미지 플랫폼에서 원하는 질감의 예시 이미지를 찾아 레퍼런스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구글링을 해도 상관은 없지만 핀터레스트를 추천하는..

기획자인 나는 UX라이터가 따로 없는 팀에서 UX Writing까지 맡아서 해왔다.사실 작은 조직에서는 흔한 일인 것 같다. 디자이너, 마케터, 개발자, 기획자 모두가 조금씩 경계를 넘나들며 일하는 구조라는 게.UX 라이터라는 직업이 생소하지만 꼭 필요한 역할이란 걸, 요즘에 혼자 프로젝트를 하면서 더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그래서 남편의 권유로 '마이크로카피'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고, 내가 느낀 점과 실무에 적용하고 있는 내용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1. 마이크로카피란?마이크로카피(Microcopy)는 디지털 서비스나 앱, 웹사이트 등에서 사용자의 행동을 유도하고 안내하는 짧고 실용적인 텍스트를 의미한다.예를 들자면, 아래와 같은 것들이 모두 마이크로카피라고 할 수 있다.- 로그인 실패 시 나오는 문구..

디자인 시스템은 보통 디자이너,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정리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쉽다.하지만 나는 기획자로서, 어느 순간부터 디자인 시스템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게 되었다. 처음부터 거창한 목적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서비스 내에서 똑같은 기능인데도 버튼이 매번 다른 색을 가진다던가 폰트가 다르다던가 등등의 사례를 보면서 이게 맞나하는 생각이 들었던 게 시작이었다.1. 왜 디자인 시스템이 필요할까?1) 통일된 UI는 사용자 경험의 기본내가 디자인 시스템을 도입하고자 한 첫 번째 이유는 통일감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같은 '확인' 버튼인데 어떤 페이지에서는 초록색, 어떤 페이지에서는 회색이면 사용자 입장에서는 기능 자체가 다르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이런 작은 UI 요소의 불일치는 결국 전..

피그마가 드디어 공식 한국어를 지원하기 시작했다.디자인, 기획, 개발자들이 많이 쓰는 툴임에도 그간 영문 UI만 가능해서 국내 사용자 입장에선 진입장벽이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는데, 이번 한글 패치는 확실히 그런 불편을 줄여주는 업데이트였다. 특히 나는 1인 콘텐츠 제작을 하고 있는 입장이다 보니, 유료 플랜 없이도 피그마를 실무에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고민해왔는데 이번 업데이트를 계기로 다시 정리해보게 됐다. 이번 글에서는 피그마 한국어 설정 방법과 달라진 점, 무료 플랜 사용자 입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능 - 이 두 가지를 중심으로 내가 실제로 체감한 부분들을 공유해보려 한다. 1. 피그마 한국어 설정 방법과 달라진 점1) 한국어 설정 방법피그마 앱이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된 상태라면, 아래 경..

기획자는 IT 회사에서 대체 무슨 일을 하는지, 기획자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궁금한 부분일 것이다.나 또한 처음 서비스 기획자로 이직을 준비할 때 그러했고, 수없이 검색도 해봤지만 딱히 이게 정해진 업무다! 라는건 잘 와닿지 않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답은 없다. 회사마다 다르다.내가 일했던 곳에서도 팀, 부서, 프로젝트에 따라 기획자의 역할은 다 달랐다.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 가능한 범위 안에서 정리해 나가는 사람이라는 점이다. 이 글에서는 내가 실제 회사에서 기획자로 일하면서 경험했던 업무들을 흐름에 따라 정리해보려고 한다.다만 회사 내부 정보가 있다보니, 모든 자료를 다 공개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가벼운 참고용도로만 보길 바란다.📌 내가 다니던 회사는 주..

최근 챗GPT를 사용하다가 조금 특별한 챗봇 하나를 발견했다. 바로 조던 피터슨 스타일 챗봇이다. 1. 조던 피터슨은 누구일까?조던 피터슨(Jordan Peterson)은 캐나다 출신의 심리학자이자 강연자로, 자기 계발, 삶의 의미 같은 주제를 중심으로 전 세계 수많은 청년들에게 영향력을 끼쳐온 인물이다. 대표 저서인 '12가지 인생의 법칙'은 전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유튜브, 팟캐스트 등을 통해 자신의 철학을 전파하고 있다.그의 말투는 단호하고 논리적이며, 심리학 기반의 깊이 있는 조언을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다음은 '12가지 인생의 법칙'에 대해 잘 설명해주고 있는 유튜브 영상. 조던 피터슨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다면 참고하길 바란다.조던피터슨 12가지 인생의 법칙 관련 유튜브 영상 ..

이제 구글 Whisk에서 생성한 이미지를 Veo2 모델을 활용해 애니메이션으로 변환할 수 있게 되었다.사실 이전부터 Veo2는 꼭 써보고 싶었던 모델이었지만, 일반 사용자들에게 공개가 되지 않아 아쉬움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구글 원 플랜에 가입하면 1개월 무료로 사용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어, 망설이지 않고 바로 구독해 봤다. 1. 어떻게 사용할까?(1) 구글 Whisk 접속 > 상단의 '애니메이션 생성' 버튼 선택(2) Google One 플랜 가입 (1개월 무료, 카드 등록 필요)(3) Whisk로 돌아와 이미지 생성 > 애니메이션 만들기 선택 2. 실제 생성 후기 - 자연스러움은 확실함먼저 Whisk에서 고양이 두 마리로 이미지를 생성 후, 영상용 프롬프트로 다시 변환해 보았다.따로 생성..

최근 챗GPT에 새로운 메모리 기능이 업데이트되면서, AI와의 대화 방식이 한층 더 개인화되고 유연해졌다. 이 기능을 처음 접하는 사용자라면 '메모리가 뭐가 그렇게 대단하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사용해 보면 그 편리함을 확실히 체감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챗GPT 메모리 기능의 핵심 개념, 활성화/비활성화 방법, 실제 활용 팁까지 자세히 정리해봤다.목차1. 챗GPT 메모리 기능이란?기존에는 매번 대화를 새로 시작해야 했던 챗GPT가 이제는 사용자와의 이전 대화 내용을 기억하고, 취향이나 관심사를 기반으로 더 맞춤화된 답변을 제공하게 되었다. 예를 들어, 이런 대화가 가능하다."다음엔 채식 레시피만 추천해 줘"👉🏻 이후 요리 질문을 할 때 자동으로 채식 기반 레시피를 제안 즉, 그냥 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