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사업자가 타임박싱 사용하여 시간 관리하는 방법 타임박스 활용하기

나는 이것저것하는 프리랜서다 보니, 혼자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평소에 업무가 끝나지 않으면 강박감이 심해지고, 심지어 완벽주의 성향까지 있어서 일을 너무 오래 붙잡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타임박싱'을 사용해보기로 했다.

 

타임박싱은 각 업무에 정해진 시작 시간과 종료 시간을 정하고, 그 시간 안에 최대한 집중해서 작업하는 방법이다.

덕분에 내가 정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업무를 마무리 하거나 다음 업무로 넘어갈 수 있게 되었고, 업무의 방향성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되어 이 방법을 공유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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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타임박싱(Timeboxing)이란?

타임박스로 시간 관리하는 법

 

타임박싱은 '타임박스'라는 특정 시간 단위를 미리 정해놓고, 그 안에 주어진 업무를 마치겠다는 시간 관리 전략이다.

파킨슨의 법칙, 즉 "업무는 주어진 시간만큼 늘어난다"는 말을 잘 반영한 방법이다. 업무에 제한된 시간을 두면 불필요하게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집중력을 높여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2. 타임박싱의 주요 특징과 장점

1) 시간 제한으로 완벽주의 극복

타임박스를 정해두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우선 여기서 멈추자'라는 결정을 하게 된다. 나처럼 완벽주의 성향이 강할 때 큰 도움이 되는 방법인듯.

 

2) 집중력 향상

타임박스 동안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몰입할 수 있다.

 

3) 생산성 증가

업무에 할당된 시간이 명확하기 때문에, 늘어지는 업무를 줄일 수 있었고, 미루는 습관도 많이 줄었다.

 

4) 업무 스케줄 명확화

할 일을 목록으로 만들고 각 업무를 일정에 박스 형태로 배치하니 내 하루가 한눈에 보였다. 시간별로 일하는 느낌을 생겨서, 시간 낭비를 덜하는 느낌.

 

 

3. 하드 타임박싱과 소프트 타임박싱

나는 소프트 타임박싱을 주로 활용하고 있다.

소프트 타임박싱은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하던 일을 마무리하고 다음 작업으로 넘어가는 좀 더 유연한 방식이다.

 

반면, 하드 타임박싱은 시간이 끝나면 무조건 하던 업무를 중단하는 것이다. 완성하지 못했더라도 멈추기 때문에 완벽주의가 너무 심해 업무를 마무리하고도 놓지 못하던 분들에게 추천한다.

 

 

4. 타임박싱 실천법 - 나의 하루 예시

(1) 하루 전날(업무 마무리 후) 또는 아침에 해야 할 일을 목록으로 정리한다.

'Brain Dump'라고, 해야 할 일을 쏟아내듯이 메모장에 정리해보는 과정이다. 이 과정을 거치지 않고 타임 박스를 짤 경우, 계획이 중구난방이 될 수 있으니 할 일들을 리스트업 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을 추천한다.

 

(2) 각 업무별 예상 소요 시간을 작성한다.

 

(3) 플래너에 오늘의 중요한 일 Top3를 작성한다.

중요도가 큰 일은 타임 테이블에서 따로 표시를 해두고 인지하기 위함이었다.

 

(4) 타임 플랜을 작성한다. 이 때 적절한 휴식 시간을 꼭 함께 작성하도록 한다.

주로 사용하는 앱을 사용하면 된다. 나는 노션도 활용하고 있고, 아이패드 굿노트에 플래너를 별도로 다운받아 사용했다. 직접 적으면서 하는 것도 생각을 정리하기 좋기 때문에, 나처럼 생각이 많은 사람이라면 추천하는 방식.

 

(5)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일을 하되, 타임박스 시간이 끝나면 일단 멈추고, 남은 일은 다음 타임박스로 넘긴다.

이 때, 시간이 얼마나 소요되는지 확인 한 후 다음 타임박스에서는 넉넉하게 소요 시간을 측정하는 편이다.

 

(6) 하루 회고를 작성한다.

회고를 작성해야, 어떤 일에 시간을 많이 들였는지, 왜 그랬고 그럴만한 일이였는지, 다음엔 시간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알 수있고 업무를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자면 다음과 같다.

- 오전 9시 - 10:30분 : 블로그 글 작성

- 오전 11시 - 12시 : 상품 소싱 및 관리

- 오후 12시 - 1시 : 점심 식사

- 오후 1시 - 2시 30분 : SNS 마케팅 콘텐츠 기획

...

 

나는 여기에 추가로 장기목표를 작성하고 있다. 울티 타이머를 구매하면서 받은 플래너 템플릿인데 아주 잘 사용중이다.

타임박싱 사용하는 방법 예시

 

 

5. 타임박싱으로 업무를 잘하는 방법

타임박싱을 사용한다고 해서 무조건 업무가 잘되는건 절대 아니다. 다만 내가 어떻게 일을 하고 있는지 내 패턴을 파악하고, 회고를 통해서 다음번에는 어떤 방식으로 시간을 활용해야할지 본인의 업무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게 좋다.

 

나는 타임박싱 전략을 사용할 때, 다음과 같이 하면 좀 더 효율성이 좋았다.

 

(1) 타임박스 시간 약속을 지킨다.

자기와의 약속이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변경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2) 시각적으로 표시한다.

캘린더든, 노트든 시간별로 업무 구분이 한눈에 보이도록 하면 계획을 지키기가 쉽다.

 

(3) 타이머 활용 추천

만약 시간 흐름을 인지하기 어렵다면, 뽀모도로 같은 타이머를 사용하여 업무에 집중하기를 추천한다. 나 또한 한 번 집중하면 주변 상황을 잘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뽀모도로 타이머를 두고 업무를 하고 있다.

(4) 방해 요소를 최소화한다.

휴대폰 알림을 끄거나, '방해 금지' 모드를 써서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업무상 메시지가 많이 온다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최대한 알림을 받지 않아도 될 것들은 꺼두는 것이 좋다.

 

(5) 작업 사이에 짧은 휴식도 꼭 가졌다.

집중 후 스트레칭, 잠깐의 휴식으로 피로를 줄이는 시간을 가졌다. 휴식 시간은 꼭 넉넉하게 가져야만 번아웃이 오지 않는다.

 

(6) 업무 목록을 세세하게 나누었다.

큰 업무는 쪼개서 부담을 줄이고, 계획을 실행하기 쉽도록 했다.

 

(7) 유사 업무는 연속 타임박스로 묶었다.

작업 전환 시간을 줄이고 몰입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다.

 

 

6. 마무리

나처럼 1인 프리랜서나 소규모 사업자는 특히나 혼자 여러 일을 처리하다 보면 시간 부족과 업무 강박감에 시달리기 쉬운 것 같다.

타임박싱은 그런 강박을 완화시키고, 집중할 시간을 만들어 생산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줬다.

 

완벽주의로 무한히 작업을 끌지 않고, 정해진 시간 안에 업무를 마무리하려는 시도는 업무 방향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타임박싱을 꾸준히 적용하며 나만의 업무 리듬을 찾아보는 걸 추천한다. 그리고 업무 계획을 시각화하고, 타이머로 시간을 관리하며, 방해 요소를 차단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분명히 업무 효율이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간 관리가 어렵거나 업무가 계속 밀려 힘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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