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일 정리가 쉬워진 타임박스 7일 실천 후기, 타임박스 실제 활용법

타임박스를 사용한지 일주일 정도 지났다. 이전 글에서 타임박스의 개념과 방법에 대해 소개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직접 사용해보면서 느낀 변화와 실제로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팁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

 

1. 처음부터 잘되지 않는다

타임박스를 전날 밤에 미리 작성해두고, 다음날 그대로 실행해보려 했지만 생각보다 변수가 많았다.

갑작스럽게 일정이 바뀌거나,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리는 일이 생기기도 했고, 그러다 보니 계속해서 타임 블록을 수정하게 됐다.

 

결국 처음 계획했던 일정은 흐트러지고, 내가 시간 계획을 잘못 세운건가 싶은 생각까지 들었다.

 

 

2. 회고와 시간 여유가 답이다

그래서 좀 더 집중해본게 회고와 넉넉한 시간 할당이었다.

하루를 마친 뒤에는 꼭 짧은 회고를 작성했다. 어떤 업무가 예상보다 오래 걸렸는지, 어디에서 집중력이 떨어졌는지 등을 정리하며, 다음날엔 어떻게 보완할지에 대한 메모도 함께 작성했다.

실제로 작성한 회고록 일부

 

그리고 타임 블록을 짤 때는 업무 시간을 내가 생각한 것보다 20~30% 정도 넉넉하게 잡기 시작했다.

특히 반복되는 업무의 경우 실제 걸리는 시간을 기록해두고, 다음날 그에 맞춰 조정하는 식으로 운영했다. 이 방법만으로도 일정에 덜 쫓기게 되었고, 심리적인 여유가 좀 더 생겼다.

 

 

3. 타임박스는 아침에 작성

전 날에는 'Brain dump'만 했다. 즉, 해야 할 일을 마구 적어두는 단계까지만 하고, 실제 타임박스는 당일 아침에 작성했다.

그날 기분과 컨디션에 따라 '오늘 꼭 해야 할 일 3가지'를 먼저 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스케줄링을 했다. 중요한 일을 먼저 넣고, 부가적인 업무는 뒤로 미루는 방식.

 

이렇게 하니 업무의 우선순위가 명확해졌고, 일을 하긴 했는데 뭔가 중요한 걸 놓쳤다는 느낌도 줄었다.

 

 

4. 그 외에 도움이 되었던 방법들

• 수정 금치 원칙을 세운다. 한 번 정해진 타임박스는 웬만하면 수정하지 않았다. 업무가 끝나지 않더라도 다음 블록으로 넘어갔고, 남은 업무는 다음날로 넘겼다. 덕분에 업무에 너무 오래 붙들리는 일이 확연히 줄었다.
• 업무 집중도를 올리기 위해 뽀모도로 타이머를 병행했다. 내가 얼마나 집중했는지 시각적으로 확인 가능했고, 쉬는 시간을 명확히 구분할 수 있어서 번아웃도 확실히 줄었다.
• 유사한 업무는 묶어서 배치했다. 예를 들어 '블로그 글쓰기'와 '콘텐츠 기획'은 연달아 배치해 뇌의 맥락 전환 시간을 줄였다.

 

 

5. 타임박스 사용 후 달라진 점

가장 크게 느낀 변화는 '심리적인 여유'다. 이전에는 업무가 조금만 밀려도 강박감이 심했고, 계획을 수정하면 하루가 망가지는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회골르 통해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었고, 하루의 흐름을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매일 타임박스를 운영하면서 내 업무 스타일을 점점 이해하게 되었다. 어떤 업무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지, 어느 시간대에 내가 가장 집중이 잘 되는지 등이 보였다. 지금은 타임박스가 내 업무를 분석하고 개선하는 도구로 자리잡고 있는듯!

 

 

6. 마무리

타임박스는 시간을 쪼개는 개념도 맞지만, 내 시간과 에너지를 어디에 써야 할지 방향을 정해주는 전략으로 사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것 같다. 일정이 틀어지는 건 당연하고, 수정할 일도 당연히 생기지만, 그걸 회고하고 조정하면서 나만의 리듬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진짜 타임박스 사용의 핵심인 것 같다.

 

앞으로도 이 방법을 유지하면서, 조금씩 내 업무 패턴을 최적화해 볼 생각.

 

혼자 일하면서 시간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라면, 특히 집에서 재택으로 근무를 하는 분들이라면 타임박스를 한 번 실천해보기를 추천한다. 특히 회고는 꼭꼭! 잠깐이라도 하는걸 추천한다.

 

 

👇🏻 자세한 타임 박스 활용 방법은 아래 글 참고! 👇🏻

1인 사업자가 타임박싱 사용하여 시간 관리하는 방법 타임박스 활용하기

 

할 일 정리가 쉬워진 타임박스 7일 실천 후기, 타임박스 실제 활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