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드저니에서 공개한 V7 모델은 이전보다 더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이미지 생성이 가능해졌다. 나 역시 꾸준히 미드저니를 사용해 오던 유저로서, 이번 V7 모델을 사용하는 방법과, 그리고 직접 써본 후 느낀 변화는 무엇인지 정리해 보았다.
1. V7 모델, 바로 쓸 수 없다?
먼저 알아야 할 V7 시작 방법!
V7 모델은 Personalize에서 200장의 이미지를 선택해 학습을 마쳐야만 사용이 가능하다.
절차는 다음과 같다.
(1) Create에서 V7 모델 선택 후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팝업이 뜬다 → Unlock Personalization 선택
(2) 200장 학습 진행 (2장의 이미지 중 하나 선택)
(3) 학습 완료 후 Create 탭으로 돌아가 프롬프트 입력 → 이제 V7 모델로 이미지 생성 가능
이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V7 모델은 비활성화된 상태이기 때문에 처음 접하는 사용자라면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한 번만 설정해 두면 이후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큰 불편은 아니다.
2. 인물 표현, 실제로 얼마나 자연스러워졌나?
가장 먼저 테스트해 본 건 인물 이미지 생성이었다. 특히 기존 미드저니에서 아쉬웠던 동양인, 특히 한국인의 얼굴 표현을 중심으로 비교해 보았다.
‼️ 퍼스널라이즈 OFF 후, 모델만 변경하여 동일한 프롬프트로 생성 진행한 결과다.
✔️ 이전보다 얼굴 비율이 현실에 가깝게 생성됨
✔️ 눈, 턱, 코 등 이질감 있던 표현이 상당히 개선됨
✔️ 지나치게 예술적이던 이미지 톤이 줄고, 자연스러운 질감이 강화됨
✔️ 손가락 표현이 전보다는 훨씬 자연스러워졌음
✔️ 피부 질감은 개선됐지만, 여전히 미세한 인조적인 느낌이 남아 있음
'Raw' 모드를 활성화하면 미드저니 특유의 예술적인 화풍을 어느 정도 제거한 보다 현실적인 이미지 생성이 가능하다. 같은 프롬프트를 여러 번 사용해도 이미지 편차가 적고, 일관성도 개선된 느낌이었다.
3. Draft Mode - 빠르게 이미지 생성 가능
새로 생긴 드래프트 모드는 '빠르고 저렴하게' 이미지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직접 사용해 본 결과, 확실히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었다.
✔️ 생성 속도가 매우 빠름 (10배)
✔️ 크레딧 소모량 절반
✔️ 음성 입력도 지원하며 한국어도 인식
다만 단점도 명확했다.
✔️ 이미지 품질이 낮음
✔️ 상업적 사용이나 콘텐츠용 이미지를 만들기엔 부족
따라서 '결과 미리 보기용'이나 '빠르게 컨셉을 확인하고 싶을 때' 유용한 기능이라 생각된다.
퀄리티가 중요한 경우, 동일한 프롬프트로 다시 일반 모드에서 생성하거나 업스케일을 해야 한다.
4. 프롬프트 이해도 - 미세하지만 체감되는 변화
같은 문장을 V6와 V7에서 입력해 보면 확실히 V7이 좀 더 의도를 잘 파악하고 표현이 잘되는 느낌이 있다.
예를 들어, '일몰을 배경으로 창가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커플'이라는 프롬프트를 입력했을 때 :
- V6 : 종종 비현실적인 배경, 과장된 표정, 프롬프트와 다른 배경 생성
- V7 : 자연스러운 감정 표현과 조명 활용 향상
이러한 변화는 특히 사람의 감정이나 움직임을 묘사하는 일러스트 생성 시 더 강하게 체감되었다.
5. UI 개선 - 작지만 사용자 친화적 변화
✔️ Personalize 선택 경로가 더 직관적으로 변경
✔️ 무드보드 화면 직관적인 카드형으로 개선
✔️ Edit 기능 모든 사용자에게 개방 (단, 현재는 V6 모델 기반)
이러한 UI 개선은 크지는 않지만, 반복적으로 사용할수록 편의성이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6. 앞으로의 업데이트 예고 - 오브젝트 레퍼런스 기능 주목
미드저니는 이번 V7 업데이트를 기반으로 향후 60일간 1~2주 간격으로 새로운 기능들을 순차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오브젝트 레퍼런스(객체 참조)' 기능이다.
- 제품 이미지 등에서 일관성을 유지하며 생성할 수 있는 기능
- 실제로 퍼스널라이즈용 학습 이미지 중 상당수가 제품 사진이었음
이는 향후 브랜딩, 마케팅, 상품 판매 이미지 제작에 활용될 수 있는 중요한 변화가 될 수 있다.
7. 마무리 후기 - 콘텐츠 제작자에게 중요한 진화
프롬프트 하나 입력해 이미지를 생성하던 시기를 지나, 이제는 사용자의 컨셉과 목적에 맞춰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시대가 된 것 같다.
GPT-4o의 이미지 생성 기능 업데이트로 미드저니 역시 더더욱 업데이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느낌이다.
여전히 미드저니가 실험적인 면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지만, 이번 업데이트는 미드저니가 '예술적인 툴'에서 실용적인 비즈니스 도구로서 확장되고 있다는 신호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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